나의 121

산타할아버지는 있다.

올해 11월부터 원금 회복 프로젝트에 돌입하여 혼자서 고군분투 중이다.마녀의 날 전에 파월 의장의 입김으로 증시가 휘청거렸을 때 마이너스 천만원 넘게 찍혔었는데크리스마스인 오늘 계좌를 확인해 봤더니 산타가 왔었더라. 산타랠리 감사합니다. 최곱니다욥!2025년 제 소원은요 가족들 건강과 원금 회복임니다요. 소원이 이루어져서 기쁨의 눈물 한번 흘려보자꾸나!

나의 2024.12.25

태백산 등반

오늘 첫 눈이 폭설로 쏟아지는 것을 보곤올해 2월 끝자락에 태백산 등반을 했던 날이 떠올랐다. 지금 여기의 나무는 그때의 태백산 상고대와 같다.겨울 나라가 또 얼마나 길지..여름 나라보다는 덜 힘들길 두 손 모아 바래본다. ● 태백산 등산 준비물 보온병에 따뜻한 물, 커피믹스, 간단한 요깃거리, 아이젠, 등산 모자, 비닐봉투(하산할 때 썰매용)○ 필요하지 않은 것 : 등산용 스틱 ● 태백산에서 해야 할 것 1. 정상에서 태백산 천제단 CCTV 접속하여 CCTV샷 찍기2. 하산할 때 비닐봉투 썰매타고 엉덩이로 하산하기눈썰매장 오픈! 스마트 워치로 운동량 정확하게 측정하려 했으나 중간 중간 꺼짐 이슈 발생..

나의 2024.11.27

옷 안 사기 프로젝트 1년

1년 동안 옷 안 사기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뚜둥!얼마 전 딱 한 벌의 기모 바지를 1만 5천 원에 구입한 것 외에 옷 카테고리에서 소비한 것은 없었다.1만 5천 원의 소비가 발생하였지만 나름 잘 지켜진 듯하여 뿌듯함이 밀려왔다.옷을 사지 않고도 친구가 안 입는 옷가지 여러 벌과 코트 2벌이 나에게로 와 새 옷이 생겼다.난 옷을 사지 않았는데도 옷이 더 늘어 정리가 필요했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쭈욱 유지해 나가 볼 것이다!이 글을 쓴 후 이틀 뒤 옷장을 뒤적거리다 겨울 바지 대거 발견.. 1만 5천원 옷 소비 반성함..

나의 2024.11.25

대만 가오슝 태풍 여행 - 넷째날(벼락치기 투어)

여행 마지막 넷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후 1시 비행기라 공항에 11시에는 도착해야 했다. 5시에 기상해서 씻고, 어제 먹다 남긴 만두로 대충 끼니를 떼우고 숙소를 나섰다.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은 태풍의 성난 발톱이 할퀴고 간 자리를 땀흘리며 치우고 있었다. 나와 동생은 깨지고 이리저리 나뒹구는 파편을 밟지 않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모두 신경써서 걸어야했다. 우리가 처음 간 곳은 용호탑, 춘추각, 관우상이었다. 용호탑은 공사중이었고, 들어가보려 했으나 중간이 막혀있고, 셀 수 없이 많은 모기들이 있어 식겁해서 뛰쳐나왔다. 걷느라 땀이 좀 났는데 기분이 좋았다. 대만 여행 중 제일 많이 걸었고,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여행지에 왔구나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동생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뾰루퉁한 표정이 모든 것을 ..

나의 2024.10.28

대만 가오슝 태풍 여행 - 셋째날(대절망)

휴교령인걸 알았고, 대부분 문을 닫았으니 어딜 가려면 전화로 미리미리 확인하였다. 아침으로 맥도날드에 가기로 하였고, 다행히 전화로 확인하니 정상 영업이었다. 거센 비바람에 우산은 무용지물이라 비옷을 입고 길을 나섰다. 어제와는 다른 바람 세기였다. 지하철에서 내려 이동하려는데 바람이 더 세차게 불었고 동생은 생명의 위협이 느껴진다며 포기를 선언하였다. 지하철역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대충 먹고, 그래도 배가 부르지 않아 어제 아침에 갔던 식당에 갔다. 셋째날 아침은 둘째날 아침 복사해서 붙여 넣기. 식당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음식을 챙겨와서 숙소에서 먹었다. 우리의 계획대로 된 것은 훠궈 먹은 것, 딴삥 먹은 것, 휑한 리우허 시장, 개 한마리 지나다니는 보얼 예술 특구 껍데기만 본 것이 전부. 원래대로라면..

나의 2024.10.27

대만 가오슝 태풍 여행 - 둘째날(망? 안망!)

둘째날 첫 아침 식사는 딴삥. 영어로 말하면 중국어로 답해준다. 그러다가 한국인임을 알아채고 한국어 메뉴판 받았다. 주문하고 앉아서 주변을 보는데 지구 종말 영화처럼 사람도 차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야외 테이블이라 비도 들이치고 테이블이 지저분해 셀프 헹주질해야 했다. 그리고 나온 소박한 딴삥. 소스 살짝 뿌려 먹으면 된다. 안 뿌리면 좀 심심하고. 소박하게 먹고 유명하다는 만두집에 갔다. 그곳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간 곳은 보얼 예술 특구. 사람이라곤 개 산책 시키는 사람 1인뿐. 바람이 제법 불었다. 나는 우산이 몇 번 뒤집어져 깔깔거리고 웃는데 동생은 싫다고 가잖다. 역사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기로 하고 택시를 불렀는데 기사님이 모두 닫았다고 알려주셨다. 하는 수 없이 목적지..

나의 2024.10.27

대만 가오슝 태풍 여행 - 첫날(약간의 기대, 조금의 설렘)

20년만에 해외여행을 가게되었다. 20년 전 여행지는 홍콩, 태국, 대만 한 달 배낭여행,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열흘 여행.그리고 20년만에 가게 된 대만 가오슝 여행.때는 2024년 10월 1일 퐁당퐁당 연휴를 활용하여 3박 4일 짧은 일정으로 떠났다. 이륙하는 비행기 안착륙하는 비행기 안가오슝 공항에서 여행지원금은 모두 미당첨. 워낙 꽝손이라 기대하지 않아 실망도 없었다.이지카드를 구매하고 환전 조금하고 지하철을 탔다. 숙소는 미려도역에 근처.도착 한 날 숙소가는 길이 무척 휑하였다. 이때까지 사태파악 하지 못하고 아무 생각 없었다.무시무시한 태풍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을… 숙소는 [포르모사 블러바드 스테이션 가든 호텔]_ 호텔보다는 여행자들 게스트하우스 같..

나의 2024.10.27

대상포진

7월 끝물에 이래저래 신경쓸 것도 있고, 조금 바쁘고, 조금 힘에 부치고, 조금 잠도 못 자던 그때 등이 가려워서 긁다가 그 담날 엄마에게 약 좀 발라달라고 했더니 대상포진이라며 병원에 가보랜다.. 골든 타임을 넘지 않고 48시간정도 지나 병원에 가게 되었고, 먹는 약, 바르는 약 처방받아 집으로 왔다. 방학 시작에 대상포진을 걸려 천만다행이라 생각하고 하루 10시간씩 자기를 실행에 옮겼다. 그 와중에 미리 잡아 두었던 호캉스도 가공. 증상은 [가려움 - 수포 - 고름 차오름 - 딱지 - 딱지 탈락]으로 마무리 되었다. 고름이 터지면 전염 가능성도 있단다. 친구에게 수포 사진을 보냈는데 환 공포증을 가진 친구라 사진보고 전신 닭살병에 걸렸단다. 친구에게 나의 병에 대한 걱정과 사진에 대한 한탄을 야무지게..

나의 2024.08.18

6월의 호캉스- 그랜드 워커힐

6월 연휴를 맞아 서울 호캉스를 찾아보다가 합리적인 가격에 그랜드 워커힐을 다녀왔다. 아차산 뷰 룸, 빛의 시어터, 라운지 치즈케이크, 포레스트 파크, 실내 수영장 이용 가능한 패키지였는데 수영장은 패스하고~ 일단 로비의 직원들이 상당히 친절. 엘베는 카드키로 탭해야 하는데 아무리해도 잘 들어먹질 않음. 다른 사람들은 잘만 하던데. 대신 장애인 엘베는 카드 탭 안해도 됨. 무튼 방은 깔끔하지만 테이블이 화장실 쪽으로 되어 있어서 아쉬었고, 바닥에 카펫, 맨 바닥이 혼합되어 있어 살짝 찝찝.. 빛의 시어터는 눈이 즐거운데 에어컨 이슈로 몸은 옴총 추움. 라운지에서 한강뷰 바라보며 치즈케익 먹고 나오면 카지노가 있는데 입구부터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며 존재감을 과시하더라. 포레스트 파크에 가보았는데 사진에선 ..

나의 2024.08.18